문이 열리는 소리도 듣지 못했는데
일생 한번 느껴보지 못했던 새벽의 다정한 목소리, 온기
기억이 나지 않아
네가 했던 말들이
몹시 암시적인 것들이었는데
잠결에 난 그 말들을 기억하고 싶지 않았나봐
무심코 지나친 듯 굴면서
스쳐가듯 하고 싶다 했던 것들을 하나씩 해줄 때마다
그리고 마치 내일이 오지 않을 듯 순간을 움켜쥐는 널 볼 때마다
불안해,
너에 대한 믿음이 없는 게 아니라
너 마치 내일 떠날 듯
그러니까
그래서 평생어치의 추억 새겨주고 떠날 듯
그러니까
마주할 때마다 준비하길 바라니
곁에 없을 그 때 울지 않길
시한부 같아
우리가 되기 전보다 슬퍼
벌써 눈물이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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